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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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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전시 제목에도 들어간 황금 인간 재현품 가운데 관모를 메인 유물로 사용한 포스터이다. 배경에는 말과 이동식 주택 유르트를 넣어 유라시아 유목민의 삶을 보여준다. 위, 아래 풍경 사진은 연결되지 않는 개별 컷을 사용했는데, 중간에 적당히 그림자를 주어 두 사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한편 전시 타이틀이 주목받을 수 있는 장치로 사용했다. 지루해질 수 있는 포스터에 긴 관모가 세로로 놓여 긴장감을 주는 점도 인상적으로, 유물과 배경의 효과적인 사용으로 큰 장식 없이도 좋은 메인 포스터가 나올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메인 타이틀 및 전시 정보는 왼쪽 정렬로 유물과 대비되는 균형감을 주고 심심할 수 있는 포스터에 획 굵기 차이가 큰 한글 폰트를 명도 높은 색상으로 넣어 약간의 리듬감을 주었다. 전시 정..
지도예찬 - 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 밝은 웜톤 오렌지 색상이 주 색상으로 사용된 포스터이다. 전시 타이틀이 오른 편에 들어간 전시 타이틀은 2015-2019년 사이 제작된 포스터 가운데 가장 큰 폰트 사이즈로 들어간 점이 인상적이다. 의도된 것인 지는 모르겠지만 글자 삐침이 화면 밖으로 나가 있는 점이 도리어 화면 바깥을 상상하게 만드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답답함을 덜어준다. 부제와 전시 정보는 배경 속 지도와 어우러지는 사이즈로 들어가 있어 메인 타이틀의 큰 사이즈가 주는 부담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메인 유물로 깔린 지도 속 지명 등 여러 정보와 잘 어우러지는 특징이 있다. 전시장 디스플레이에는 포스터 색상이 아닌 밝은 핑크색 계열 색상이 메인 컬러로 사용되었다. 전시 정보 더보기 B안 돌아보기
황금문명 엘도라도 -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2018년 8월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된 전 포스터이다. 멀리서 보면 금제 샹들리에처럼 보이는 중앙 유물 사진은 총 7개의 유물을 모아 배치한 것으로 여러 유물을 지루하지 않게 배치한 점이 흥미롭다. 주 색상으로는 깊이 있는 인디고 색상이 사용되었고 유물 사이사이에 주 색상과 같은 색상으로 명암이 들어가 있어 가까이서 포스터를 보면 유물이 각각 분리되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아래에 배치된 유물 주위로는 더 깊은 명암을 주어 마치 먼 남아메리카 신비 속에서 유물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중앙 배치로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포스터에 메인 전시 타이틀 레터링 디자인으로 장식성을 더하고 주 색상과 대비되는 붉은색 포인트 색상을 사용한 점도 포인트가 된다. 포멀하면서도 나름 숨어있는 재미가 ..
칸의 제국, 몽골 2018년 5월 16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된 전 포스터이다. 유목 민족 국가 몽골을 대표하는 여러 요소로 구성되었다. 유목 민족을 대표하는 유물 안장이 포스터 메인 하단부에 배치되어 있다. 유물 사진 다수를 병치하는 대신 높이가 있고 적당히 기울어진 비대칭성이 특징인 유물을 사용했는데, 이 유물의 특징을 살리며 화면의 균형을 잡기 위해 배경이나 메인 타이틀 배치 등 여러가지 요소를 사용한 포스터이다. 배경엔 몽골의 초원 사진이 들어가 유물과 전시 주제를 연결짓고 있으며, 주 색상으로 톤다운된 녹색을 사용해 배경의 초원 사진과 어울리는 한편 안장 유물의 색과 대비된다. 배경 상단은 은은하게 유물 안장에 들어간 몽골 전통 무늬를 넣어 심심하지 않게 장식한 점도 인상적이다. 메인 타이틀은 수직, 수평 그..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韓國・日本・中国-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기간에 맞추어 열린 기념 전시이자 한, 일, 중 합동 전시이다. (한, 일, 중 합동 전시는 2014년부터 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 기념이자 세 국가의 합동 전시인 만큼 부족함 없게 메인 포스터로 3종이 제작되었다. 한글 타이틀이 들어간 것은 2종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호랑이 그림이 들어간 것 하나, 한, 일, 중 유물이 모두 배치된 강렬한 붉은 포스터 하나로 구성되었다. 붉은색이 사용된 포스터는 기존에 자주 사용하지 않던 명도 높은 붉은색이 사용되어 꽤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에 반해 영문 타이틀이 들어간 포스터는 다소 슴슴한 디자인과 색상, 폰트를 사용했다. 메인 유물로 사용된 흉배 속 꼬리를 말고 앉아있는 백호는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을 닮아있어 올림픽 기..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2018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열린 특별전 포스터이다. 메인 색상으로 고려 은니, 금니 사경의 바탕재가 되는 감지의 깊고 푸른 색상이 사용되었으며 배경 상, 하단에는 당초무늬 자개함 부분이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고려 시대 당초문이 회화, 공예 전반에 걸쳐 크게 유행했다는 점을 넌지시 알려준다. 가장 중앙에 포스터 메인 유물로 은제도금타출문표형소병이 압도적으로 큰 사이즈로 들어가 있어 고려 시대 귀족 사회 중심으로 발전한 금속 공예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메인 유물 양 옆으로는 전시를 위해 먼 길을 떠나온 국외 소장 유물을 포함 국보, 보물 급 유물이 줄지어 있어 전시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포스터 속 화려한 라인업에 매료되어 전시장까지 저절로 발이 이끌려 입장한 관람객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