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의 반가사유상이 엇갈려 마주하고 있다. 상단 우측 반가사유상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78호 반가사유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에 비해 높고 화려한 보관을 쓴 점이 특징이다. 고아하게 뻗은 두 손가락은 뺨에 닿을 듯 말 듯 하고 눈은 반쯤 감겨있어 어떤 생각에 잠겨있는지 보는 이를 고민하게 만든다.
하단 좌측에 들어간 일본의 반가사유상은 쇼토쿠 태자(574-622년)가 세웠다고 알려진 나라 현 주구사 소장 유물로 아스카 시대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한반도 전래 반가사유상에 일본 특유의 조형 요소를 더해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이 있다. B 안에 두 반가사유상이 서로 등을 맞대고 깊은 생각에 잠긴 연출도 인상적이고 매력 있다.
B안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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